4
부산메디클럽

미중 무역전쟁에 부산항 물동량 비상

5월 북항·신항 컨 물동량, 작년보다 1.6% 느는데 그쳐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6-09 20:06:3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4월 평균 증가율의 1/3

- 美·中 비중이 45% 넘는
- 환적화물 타격 두드러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지난달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물량에도  이상신호가 켜지면서 부산항만공사(BPA)에 비상에 걸렸다.

9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 북항과 신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기준 187만4000여 개로, 지난해 같은 달(184만5000여 개)과 비교해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월 평균 증가율 5.1%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올 들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월 177만8000개(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8.4%), 2월 162만7000개(〃-0.5%), 3월 185만3000개(〃8%), 4월 183만2000개(〃4.5%)로 호조를 보였다. 2월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의 영향 탓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수출입화물 물동량(87만9000여 개)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2% 늘어난 데 그쳤다. 지난 3월(5.8%) 4월(3.0%)로 이어진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A 터미널운영사 관계자는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갑자기 둔화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 같다. 6월 첫 주의 물동량 상황도 좋지 않아 걱정스럽다. 이달과 다음 달의 물동량 추이까지 봐가며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른 나라의 화물이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의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마저 주춤하자 항만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5.8% 증가)보다 크게 떨어진 데다 지난 1월(11.1% 증가), 3월(10.3 증가) 수치와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환적화물은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52% 정도 비율인 데다 전체 환적화물 중 중국과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이상이어서 양국 간 무역전쟁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부산항의 환적물량이 꾸준히 증가한 데에는 중국이 무역전쟁에 대비해 미국행 수출품을 앞당겨 선적한 영향이 있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글로벌 대형 선사들이 앞으로 아시아~북미 노선 서비스를 감축할 가능성도 있어 부산항의 환적 물량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비상이 걸린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마케팅 임원을 싱가포르로 보내 글로벌 선사들의 선대 재배치 계획을 확인한 데 이어 선사와 터미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대응 점검 회의’를 매월 한 차례 열기로 했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부산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

 많이 본 뉴스RSS

  1. 1‘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엔 쇼핑목록에 담나
  2. 2부산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3. 3부산·경상대 교수들도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4. 4 반려동물과 식용동물 이분법?…생명에 어찌 다름이 있을까
  5. 5부산 국회의원 해부 <하> 선거 공약 검증
  6. 6문재인 대통령 “건설·SOC 투자 확대”
  7. 7송도 해안도로 달리는 시내버스 결국 무산
  8. 8부산 극단적 선택 1위 오명 벗었지만…
  9. 9“북항 재개발 수익으로 미군 55보급창 공원화하자”
  10. 10시계바늘 밑 터치스크린…아날로그 융합 스마트워치
  1. 1‘DJ 아들’ 김홍걸 총선 출마 시사… 목포서 ‘DJ 비서실장’ 박지원과 맞붙나
  2. 2정점식 “정동병원서는 정경심 뇌종양 진단서 발급 안 했다고…”
  3. 3법사위 국감, ‘검사 블랙리스트’ 논란 한동훈 반부패부장도 출석
  4. 4장제원, 국정감사서 “좌파 광란의 선동 정점은 대통령” 文 저격
  5. 5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45.5%… 조국 사퇴 이후 회복세
  6. 6금태섭, 윤석열에 ‘국회 출석’ 묻고, 한겨레 고소 지적
  7. 7군, 드론탐지레이더 부울경에 시범배치
  8. 8"언론재단 정부광고 대행 수수료 인하 혹은 폐지해야"
  9. 9최인호·김세연·윤준호, 도시재생 정부사업 선정돼
  10. 10힘 받은 황교안, “이낙연 노영민 이해찬 나가라”
  1. 1 산업의 힘, 기계부품
  2. 2평균층수 제한해 스카이라인 보장…경관·공공성 높였다
  3. 31965년 옷 다시 입은 ‘대선소주’
  4. 4시민공원 주변 재개발 아파트, 층수 낮추고 동수 10개 늘린다
  5. 5부산 고액·상습체납자 404명…1인당 평균 7억
  6. 6주가지수- 2019년 10월 17일
  7. 7드론 택배 2025년 상용화…정부 “선제적 규제 혁파”
  8. 8“연구개발 집중 투자는 창업 때부터 가장 중시, 국내외 망라 협업 강화”
  9. 9“부산항 부두 직통관 물동량 검사 비율 1.7% 수준 그쳐”
  10. 10부산 제조업 하반기 고용 절벽…업체 73%가 “안 뽑겠다”
  1. 1“설리 동향보고서 유출, 한 직원이 SNS로 퍼트려…” 처벌은?
  2. 2제28회 경남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개최
  3. 3통근 버스 졸음운전에 7명 다쳐…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중”
  4. 4로스쿨 10년 부산 변호사 2.4배 증가…급여 줄고 경쟁 심화
  5. 5'대도' 조세형 "아들에게 얼굴 들 수 없는 아비"…선처 호소
  6. 6'국정농단·경영비리' 롯데 신동빈 징역 2년6개월 집유 확정
  7. 7“뇌종양·뇌경색 진단서 발급한 적 없어” 정동병원, 정경심 추석 입원 병원
  8. 8조국 복직에 서울대 안팎서 '분노의 표창장' 등 패러디
  9. 9장용진 기자 “기자라면 누구나 상대 호감 사려…그런 취지로 한 말”
  10. 10개정 전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규정 두고 해석 분분
  1. 1손흥민 북한선수와 ‘유니폼 교환’ 질문에 “굳이…”
  2. 2‘포수 FA’ 관심 없던 롯데, 이번 쇼핑목록엔 담나
  3. 3류현진, 현역 투표 최고투수 후보 3인에 올라
  4. 4전쟁 같았던 평양 원정…손흥민 “안 다친 게 다행”
  5. 5베이브 루스 500홈런 방망이, 경매 최고가 경신할까
  6. 6
  7. 7
  8. 8
  9. 9
  10. 10
신 강소기업 도시로
산업의 힘, 기계부품
비즈니스 강소기업
프로인커뮤니케이션
  • 동남권 관문공항 유치기원 시민음악회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