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방역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달 기준 부산지역 모기약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5%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점포 가운데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문현점으로 조사됐다. 이 매장은 지역 전체 점포의 평균보다 매출이 57% 높게 나타났다. 마트 측은 문현점 인근에 도심 하천인 동천이 흐르는 데다가 건물의 층고가 낮은 단독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모기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마트에서도 역시 지난달 모기약을 비롯한 방역 제품군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 등 해충류가 이른 시기에 활동한 영향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모기약 수요가 급증하자 유통업계도 판촉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해피홈 모기약(9종)을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3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홈키파 관련 상품을 2만5000원어치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편 대표적인 살충제 브랜드 홈매트·홈키파는 오는 21일까지 ‘굿나잇 솔루션’ 이벤트를 벌인다. 인스타그램에 모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잠든 가족의 모습을 찍어 업체가 지정한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홈매트 꿀잠 솔루션 세트’를 비롯해 커피 아이스크림 같은 경품을 준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