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어묵 수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이 13일 발표한 ‘부산지역 어묵 수출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소재 업체가 수출한 어묵 물량은 총 5854ｔ이다. 이는 전국 수출량의 34.4%로, 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부산 다음으로는 경남(5558ｔ)과 경기도(1813ｔ)가 꼽혔다. 또 부산본부세관은 어묵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 주로 반찬으로 소비됐지만 최근 어묵베이커리를 비롯해 고급 어묵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부산의 최대 수출국은 포르투갈로 조사됐다. 포르투갈 수출량은 2017년 1834ｔ에서 지난해 2007ｔ으로 9.4% 늘었다. 흔히 ‘게맛살’(사진)이라고 불리는 찐 어묵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으로도 튀긴 어묵, 구운 어묵 등 각종 어묵이 골고루 수출되고 있는데 주요 소비층은 교민인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물량은 2017년 1503ｔ에서 지난해 1827ｔ으로 21.6% 늘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고급화 전략, 해외 직영매장 개설 등 시장을 적극 개척하면 어묵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묵업체를 대상으로 FTA 활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수출용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의 지원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부산어묵 국가별 수출 물량 |
순위 |
국가 |
중량(ｔ) |
1 |
포르투갈 |
2007 |
2 |
미국 |
1827 |
3 |
이탈리아 |
477 |
4 |
일본 |
293 |
5 |
중국 |
201 |
※자료 : 부산본부세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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