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의 인테리어형 냉장고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LG전자가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시그니처 브랜드로 냉장고를 비롯한 가전 시장에 인테리어 경쟁을 불붙이자 삼성전자가 맞춤형 냉장고인 비스포크를 출시한 바 있다.
캐리어냉장은 24일 자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500리터(ℓ)대 ‘세미빌트인’(사진)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캐리어냉장은 570ℓ의 넉넉한 용량은 물론, 고급스러운 블랙 메탈(금속 소재의 검은 색상) 재질을 적용한 신제품 ‘캐리어 클라윈드 피트인(Fit in) 냉장고’를 내놓은 것이다. 피트인이란 캐리어냉장이 새롭게 내놓은 세미빌트인 주방 전문 가전 라인업이다. ‘당신의 삶에 적합하다(Fit in your life)’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제품은 냉장고 깊이를 기존 900㎜에서 200㎜ 줄인 700㎜로 설계해 제품이 싱크대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막고 주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냉장고 공간을 최소화해 실용적인 공간 활용 효과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게 캐리어냉장 측 설명이다.

캐리어냉장 관계자는 “블랙 메탈 재질과 보이지 않는 손잡이를 채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 가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또한 2도어(냉장고 문 2개, 우냉장 좌냉동) 방식의 양문형 제품으로 깔끔한 크롬 도금과 고효율 LED 조명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