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200만 명 찾을 롯데타워

- 세계 첫 380ｍ 높이 공중수목원
- 2022년 완공 땐 지역 랜드마크
- 첫 주상복합건물도 재건축 추진

# 남포역 도보 5분 ‘라마르 호텔’

- 지하 2층 ~ 지상 19층 규모로
- 총 161실 내년 2~3월 준공
- 롯데百 등 생활 인프라도 좋아

영도다리 용두산공원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산국제영화제(BIFF)거리 부평깡통야시장 보수동책방골목의 공통점은? 모두 부산을 대표하는 원도심 중구에 있다는 것이다. 중구에는 매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BIFF가 중구를 중심으로 열리던 과거에는 여러 특급호텔이 중구에 많았지만, 이곳에 있던 주요 행정 시설이 잇따라 이전하면서 중구는 관광객이 잠시 지나가는 관광지로 인식됐다. 하지만 참신한 디자인의 새로운 숙박 시설과 각종 랜드마크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중구는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롯데타워 조감도. 국제신문 DB

■원도심에 잇따르는 개발 호재

중구에는 최근 개발 호재가 이어진다. 우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할 ‘부산 롯데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380ｍ 높이 ‘공중 수목원’ 콘셉트로 도심 속 하늘에서 숲과 바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어린이 놀이공원과 스카이 워크 같은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들어선다. 업계는 부산 롯데타워 건립 과정에서 9000억 원의 생산과 29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4년간 2만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도 예상한다.

완공 후 롯데타워 전망대에는 연 200만~25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약 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10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은 물론 1만5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롯데타워와 함께 오시리아관광단지, 북항 문화관광벨트와 이어지는 대규모 복합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된다고 밝혔다.

지역 최초로 건립된 주상복합건물 부산데파트도 최대 37층 규모의 건물로 변신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산데파트 시장 정비 사업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최근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한 승인을 중구로부터 받았다. 추진위는 올 연말까지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목표다. 추진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조합을 구성한 뒤 꼼꼼하게 살피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북항 통합 개발과 연계한 도심 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최근 추진한 것도 호재다. 북항 재개발 부지와 붙어 있는 원도심에 개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향후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중구에 들어서는 ‘라마르 호텔 IN BUSAN’의 조감도.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자리할 부산 롯데타워 등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지 인근에 지어진다. 라마르 호텔 제공

■라마르 호텔 in BUSAN

이처럼 기존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시설까지 잇따라 들어서면서 중구는 ‘지나갈 뿐인 장소’가 아닌 ‘머무르기 좋은 명소’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로 건립하는 ‘라마르 호텔 in BUSAN’은 변화하는 원도심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아파트에 집중된 규제가 오피스텔·상가로 이어지면서 이들을 대체하는 상품인 생활형 숙박시설에 관심이 쏠린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상업지역에 지을 수 있는 주거시설이다. 법적으로는 건축법에서 정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의해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숙박시설로 정의한다.

라마르 호텔 in BUSAN은 지하 2층~지상 19층, 총면적 7088㎡ 규모로 전용 면적 18~46㎡의 생활숙박시설 161실이 들어선다. 호텔은 지난 5일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내년 2~3월 준공될 예정이다.

도시철도 남포역 자갈치역과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인근 남포동 버스정류장에만 13개 노선의 버스가 운행된다. 영도·부산·부산항대교를 통하면 영도와 해운대 등 동부산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KTX·SRT 부산역,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도 가깝다. 호텔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뿐 아니라 광복로 상권, 자갈치 시장, 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같은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라마르 호텔 in BUSAN 홍보관은 부산 중구 구덕로 41 일원에 있다.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과 자갈치역에서 걸어 가면 닿는 거리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