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벤처기업청과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벤처기업협회는 23일 오후 서면 롯데호텔에서 제9회 이엉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발족한 이엉포럼은 초가의 지붕이나 담을 이기 위해 짚 등으로 엮은 물건을 뜻하는 순우리말인 ‘이엉’을 착안해 만든 지역 중소기업 협회·단체 교류 모이미다. 중소기업과 관련한 특강 개최, 제도안내, 애로·건의 등 의견수렴 등의 활동을 통해 25개 협회 또는 단체에 소속된 4000개가 넘는 지역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창구로서 활발한 기능을 해오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노동시간 단축’과 ‘혁신지향 공공조달 방안’이라는 주제로 최기동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과 권혁재 부산지방조달청장이 직접 지역의 25개 협단체장을 대상으로 정부정책과 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했다.

　특히 최근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지역 중소기업 대상 현장 애로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긴급경영 안전자금 지원 등 정부의 지원 정책 안내도 함께 이뤄졌다.

　부산중기청 조종래 청장은 “그간 이엉포럼이 지역 기업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해 온 만큼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지붕역할을 잘 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