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9월 미국 언론계로부터 제품이 부실하다고 질타를 받아 출시를 연기했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7일 갤럭시 노트 10을 출시하고 그 한 달쯤 뒤인 오는 9월 갤럭시 폴드를 내놓기로 한 것은 8, 9월 나오는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메이트 X가 다음 달 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9월 초순에 발매한다면 메이트 X와 정면 승부가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25일 보도 참고 자료를 내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으며 디자인을 보강했다. 또한 개선 사항에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로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테두리) 아래까지 연장해 화면 전체까지 덮는다. 또한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보완했다. 미국 언론사 직원들이 보호막을 뜯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갤럭시 폴드의 부실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힌지(접합 부분의 경첩) 상·하단에 보호 캡을 씌웠고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의 틈을 줄였다. 이 역시 이물질이 들어간다는 소비자 불만을 수용한 것이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디스플레이로 쓸 수 있고 접었을 때에는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옥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 메인 7.3인치 무게 263g 두께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