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저소득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6개월마다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반기 지급제도가 시행된다.

국세청은 21일 근로소득자 155만 명에게 ‘2019년도 상반기 귀속 근로장려금 반기 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인 근로장려금은 소득발생시점(직전년도)과 지급시점(다음 해 9월)에 차이가 발생해 근로 유인과 소득 증대 효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수입이 투명하게 공개된 근로소득자에 장려금을 당겨서 지급하는 반기 지급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반기 지급을 신청하면 국세청이 올 상반기 소득을 근거로 연간 소득을 추산하고 또 이를 토대로 1년치 근로장려금을 산정한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날 10일까지다. 안내문에 기재된 개별인증번호를 활용해 자동응답전화(1544-9944)나 국세청 홈택스 등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근로장려금 분납 대상에서 자영업자는 제외된다. 소득을 미리 평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청 대상은 올해 근로소득만 있는 가구로 지난해 연간 소득과 올해 연간 추산 근로소득이 가구원 구성별 기준 금액 미만이면서 지난해 6월 1일 기준으로 재산 합계액이 2억 원 미만인 가구다. 가구원 구성별 근로소득 기준 금액은 단독 가구는 2000만 원, 홑벌이 가구는 30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3600만 원 미만이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