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에 해상 특송장(통관장) 설치가 추진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부산세관에 해상 특송장이 설치되면 동남권 해상 물류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한국당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이 17일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 “부산본부세관에 해상 특송장을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해외직구 증가에 따라 특송화물 반입량이 2015년 2350만 건에서 지난해 4210만 건으로 3년간 약 80% 증가했다. 특히 운임이 저렴한 ‘해상 특송화물’은 해마다 배가량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부산본부세관에 들어온 해상 특송화물은 5만5000건에 달했다. 하지만 해상 특송장은 인천항과 평택항 2곳에만 설치돼 있다. 이 때문에 인천항과 평택항을 통관하는데 4, 5일이 걸린다.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배송은 2일이 더 소요되고, 해상 특송 1건에 2900원의 추가 물류비용도 발생한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영광 부산본부세관장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