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R. LG전자 제공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인 ‘CES 2020’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이 행사에 앞서 열리는 ‘CES 혁신상’을 대거 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최대인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갤럭시 노트10+ 5G’는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S펜을 비롯해 고성능 기능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갤럭시 S10 5G, 갤럭시 A70·A50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둘둘 말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지 않을 때 모니터 아래에 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과 혁신성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리얼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과 ‘디지털 이미지·사진’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는 1분에 200회 옷을 털어주는 무빙행어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드론·무인시스템 부문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이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비행시간을 극복해 드론의 활용폭을 크게 확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링크플로우는 세계 최초 넥밴드형 360 카메라 ‘FITT360 라이브’로 ▷증강현실·가상현실 ▷스마트시티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60도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다. 사용자 중심의 1인칭 360 촬영과 실시간 소통, 두 손의 자유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완성했다는 게 링크플로우 설명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앞서 28개 부문에 걸쳐 탁월한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혁신상을 수여한다. 부문별로 최고 점수를 얻으면 최고 혁신상을, 기준을 넘기면 혁신상을 준다. 수상작은 CES 기간 이노베이션 어워드 전시관에 별도로 전시된다.

CES 2020은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20 개막 전날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Venetian’s Palazzo Ballroom)에서 혁신 기술로 인류의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내용의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