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급행버스(M버스)가 부산·울산권에서도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 26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광역급행버스 운행을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조치는 지방 대도시권의 광역 통근 통행량이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이를 해소할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수립됐다. 해당 지역은 부산·울산권, 대구권, 대전권, 광주권 등이다.

　광역급행버스는 해당 도시의 정류장 수를 크게 줄여 목적지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도입된 교통수단이다. 국토부 장관이 노선 인가와 허가를 담당한다. 차량 번호 앞에 M(Metropolitan)이란 문구가 들어 있어 ‘M버스’라고 부른다. 현재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에서는 지난 2010년 거가대교 개통을 즈음해 광역급행버스 도입이 검토됐으나 지역 간 의견대립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국토부 측은 “광역급행버스가 운행되면 지방 대도시권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이동 시간이 줄어 들어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