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조7000억 원 이상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9년 연간동향’을 보면 지난해 부울경 상장사의 시가총액(신규상장 종목 제외)은 49조7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7550억 원(-7.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중공업, 디아이씨, STX중공업의 시가총액 감소폭이 컸다. 코스닥은 신라젠, 에스앤더블류, 에스모의 시총이 크게 줄었다. 부울경 상장종목 193개 중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85개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106종목(54.9%)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의 주식투자 거래도 줄었다. 전체시장의 거래량은 280억3100만 주(9.06%) 증가한 반면 부울경지역의 주식투자자의 거래량은 17억8600만 주가 감소(-12.79%)했다. 전체시장 거래대금은 537조 원 감소로 17.13% 줄었지만 부울경 투자자 거래대금은 41조 원이 감소해 35.96%나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부울경 투자자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미래산업, 에이프로젠제약, 엔케이물산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 대금이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였다.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럭슬(거래량), 에이치엘비(거래대금)이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