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부산지역 고용률이 자영업 취업자의 증가로 1년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울산과 경남도 고용률이 조금씩 올랐다.

동남통계청이 15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부산 취업자는 16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1.7%) 증가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 대비 취업자 수를 나타내는 고용률은 57.0%로 1년 전의 55.8%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9.0%) 줄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3만5000명(9.2%),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8000명(4.4%) 늘어나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취업자들의 취업 시간을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1% 늘어났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산지역의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56.6%로 2018년의 55.7%와 비교해 0.9%포인트 높아졌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업자가 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경남은 175만1000명이 취업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71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6000명 늘어났다. 5년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7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000명 증가해 2017년 이후 30만 명대를 다시 회복했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부산지역 취업자와 고용률 추이. 동남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