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비 4.26% 상승 그쳐
- 해운대구 5.93%로 최고

부산의 올해 표준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에 따르면 부산의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1억2981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19년에 비해 4.26%가 오른 수치다. 그러나 상승률은 전년(6.49%)보다 2.23%포인트가 떨어졌다. 전국 평균 4.47%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서울(6.82%)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광주(5.85%), 대구(5.74%), 세종(4.65%) 등의 순이었다. 경남과 울산은 각각 0.35%, 0.15%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단독주택 418만 채 가운데 22만 채를 표준주택을 선정해 진행됐다. 부산에서는 1만2391채가 포함됐다. 기준 시점은 올 1월 1일이다. 표준단독주택 전국 평균 가격은 1억5271만 원, 서울은 5억6112만 원이었다.

부산의 구·군별로는 해운대구의 상승률이 5.93%로 가장 높았다. 기장군(5.40%), 동래구(4.92%), 남구(4.85%), 중구(4.55%)가 뒤를 이었다. 서구는 2.78%로 가장 저조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도구(2.97%)와 동구(3.14%)도 상승률이 낮았다.

부산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의 공시지가는 20억6200만 원(수영구 남천동)이었고 제일 싼 곳은 511만 원(남구 우암동)이었다. 전국에서는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주택이 277억100만 원으로 최고가인 반면 전남 신안군의 한 주택은 170만 원으로 최저가였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www.molit.go.kr)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주택이 있는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3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염창현 기자

◇ 표준주택가격 상승률 부산 상위 3개 지역 해운대구 기장군 동래구 5.93% 5.40% 4.92% ※자료 :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