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통계청

지난해 국내 어업생산량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부산과 경남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어업인이 포획·채취·양식으로 생산한 수산물 총량은 2018년보다 1.6%(6만ｔ) 증가한 383만ｔ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어업생산량이 2018년 184만2000ｔ에서 지난해 192만2000ｔ으로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충남의 어업생산량도 14만6000ｔ에서 16만4000ｔ으로 12.3% 늘었다.

반명 부산은 32만8000ｔ에서 25만7000ｔ으로 21.6% 급감했다. 경남도 58만9000ｔ에서 57만6000ｔ으로 2.2%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어업생산량을 어업별로 보면 해외 수역으로 나가 조업하는 원양어업 생산량이 7.2% 늘어난 50만8000ｔ으로 집계됐다. 천해양식어업도 237만2000ｔ으로 5.4% 증가했다.

반면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일반해면어업은 잦은 태풍과 자율휴어기간 연장으로 인해 생산량이 9.6% 줄어든 91만5000ｔ에 그쳤다. 강·호수 등 내수면 어업 생산량도 0.2% 감소한 3만5000ｔ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다시마류의 생산량이 66만2557ｔ으로 가장 많았다. 김류 생산량도 7.0% 늘어난 60만6873ｔ을 기록했다. 미역류(49만4947ｔ)와 굴(32만6190ｔ) 등의 생산량도 비교적 많았다.

지난해 어업생산액은 총 8조3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3.1% 감소했지만 8조 원은 웃돌았다. 천해양식어업 생산액이 3.5% 줄어든 2조78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해면어업 생산액은 3조9572억 원으로 4.3% 줄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