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갈비탕’ 비중 5.6% 불과
- ‘소들녘’ 22%로 최대 4배 차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즉석 갈비탕 제품의 고기 함유량이 제품별로 최대 4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들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시민모임은 마트와 TV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15개 즉석 갈비탕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즉석 갈비탕 한 팩을 기준으로 내용량(국+고기+뼈) 대비 고기 비중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뚜기의 ‘옛날 갈비탕’으로 5.6%에 불과했다. 식품업체 피코크가 제조한 ‘진한 소 갈비탕’의 고기 비중도 8.6%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홈쇼핑에서 주로 판매되는 ‘소들녘 갈비탕’의 고기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다.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두 번째로 높은 22.2%를 기록했다. 다만 고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들 제품도 내용물(고기+뼈) 기준으로는 뼈 비중이 60.4%(피코크 진한 소 갈비탕)나 됐다. 고기보다 뼈가 더 많다는 의미다.

15개 즉석 갈비탕 제품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1276.8㎎으로 1일 기준치(2000㎎)의 63.8% 수준이었다.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의 나트륨 양은 1645.2㎎으로 1일 기준치의 82.3%에 달했다. 나트륨 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비비고 갈비탕’(930.2㎎)이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