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레나 덕천’ 사이버견본주택
- VR 앞세워 악재 돌파 눈길

- 도시철도3호선 미남역 초역세권
- ‘동래효산벨뷰’ 실수요자 관심↑

코로나19 사태에도 봄을 맞은 부산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린다. 코로나19와 정부 규제 여파에도 각 건설사는 이번 봄 부산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신규 분양에 박차를 가한다. 브랜드를 앞세운 1군 건설사는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위기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나홀로 아파트를 짓는 지역 건설사는 역세권 입지와 고급 자재, 실용적인 실내 공간 등 틈새 전략으로 실수요자를 겨냥한다. 신규 입주 물량도 4000여 세대에 달한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 급등에 따른 눈치 보기와 정부 규제,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장이 잠시 주춤하지만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분양 시장과 신규 입주 아파트가 올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한다.

부산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단지 모형 등을 살펴보고 있다. 위드워킹 제공

■비규제지역 중 대표 인기 지역

코로나19 사태에도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 등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 등 타지역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산은 여전히 비규제지역이다. 더욱이 지난해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의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 효과에 따른 집값 급등 피로감으로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신규 분양시장만큼은 뜨겁다.

최근 분양한 ‘대연 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부산이 규제로 묶여 있던 시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남구 대연동이다. 좋은 입지와 함께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중소형 평형, 전 세대 4베이 설계 등의 장점이 맞물려 흥행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71㎡ 115세대와 59㎡ 222세대 등 총 337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76만 원이다.

부산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강자인 효산건설이 다음 달 초 동래구 온천동에 분양하는 ‘동래효산벨뷰’ 투시도.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우수한 교육 여건과 교통 등 좋은 입지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효산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이달 북구 덕천2-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포레나 부산 덕천’은 악재를 넘기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을 앞세웠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주택형별 VR(가상현실) 촬영 화면을 제공하며, 입지·단지 배치 등 상세 정보를 포함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숙등역과 가깝고, 덕성초, 덕천중, 낙동고 등 초·중·고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지역 중소형 아파트의 강자인 효산건설도 다음 달 초 인기 지역인 동래구 온천동 부산도시철도 3호선 미남역 1번 출구 바로 앞 초역세권 아파트인 ‘동래효산벨뷰’를 선보인다. 동래효산벨뷰는 아파트 64㎡A 12세대, 64㎡B 1세대, 67㎡ 38세대, 68㎡ 19세대의 총 70세대, 아파텔 84㎡ 6세대 등 총 7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우수한 교육 여건과 교통 등 좋은 입지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동래효산벨뷰는 전 세대 4베이 설계와 무상 확장형 발코니, 환경친화성 자재, 감각적인 실내설계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견본주택은 동래효산벨뷰 2층에 있으며, 오는 20일 이후 예약 방문 관람이 가능하다.

■5월까지 4293세대 입주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부산에는 새 아파트 4293세대의 입주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이번 달 부산에서는 올 봄 부산 입주 아파트 중 최대 규모인 초읍동 연지 꿈에그린(1113세대)이 새 주인을 맞는다. 부산진구 범천동 서면 6차 봄여름가을겨울도 266세대가 입주한다. 4월에는 기장군 일광지구 B2블록 비스타 동원1차(701세대)와 B13블록 이지더원 1차(653세대)가 입주한다. 서구 동대신동 3가 브라운스톤 하이포레(554세대)도 있다. 5월에는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 천일 스카이원(208세대)과 부산진구 연지동 보헤이브 더파크(141세대) 등이 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