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초소형 소방차와 청소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특수 자동차 범주에 초소형 소방차 등을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4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은 5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1년에는 화재진압과 길거리 청소, 이동 중 세탁 등을 할 수 있는 초소형 특수 자동차 생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행 법규에는 이런 자동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제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반면 유럽 등에는 이 같은 제품의 생산이 활발해 큰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중이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현실에 맞지 않는 초소형화물차 등의 적재 중량도 조정할 계획이다. 우선 적재함 최소 면적 기준이 일반 화물차와 동일하게 2㎡ 이상으로 규정된 초소형 화물차의 경우 1㎡ 로 완화한다. 또 삼륜형 이륜차의 적재중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안전기준상의 적재중량보다 작아 적재함을 작게 생산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는 점을 고려해 현재 60㎏에서 100㎏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초소형 자동차에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최근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차종 분류 체계가 선진화되면 관련 시장 발전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프랑스의 초소형 소방차

프랑스의 초소형 쓰레기 압축차

프랑스의 초소형 진공 청소차

호주의 초소형 이동 세탁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