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 달 20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 지역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중 부산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대형소매점 판매 지수는 77.8을 기록해 앞 달의 108.6보다 28.3%나 하락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2015년을 기준치 100으로 잡고 계산한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판매지수가 75.6으로 1월의 109.5보다 30.9% 줄었다. 대형마트도 지난달 80.2를 기록하면서 1월의 107.5과 비교해 25.3% 감소했다.

생산 지표인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은 1월보다 4.3% 줄었으며 광공업 출하도 자동차와 의복·모피 등에서 줄어들면서 앞 달과 비교해 6.6% 감소했다.

투자 지표인 건설수주액만은 지난달 1412억 원으로 1월 1246억 원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기준 건설수주액 3007억 원과 비교하면 53.0%나 줄어든 것이어서 투자가 회복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앞으로의 산업활동도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