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생각보다 무더운 봄날 모바일 앱으로 차량 에어컨을 작동시켰다. 5분 후 운전석에 앉고 나니 시원한 차내 공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목적지도 미리 입력되어 있어 바로 출발하면 된다.

장면 #2. 영어공부에 재미를 붙인 딸에게서 생소한 어휘에 대한 질문이 부쩍 늘었다. 음성명령을 인식한 인포콘이 단어를 찾아 딸의 궁금증을 해결했다.

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는 공동 개발한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앞서 함께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랜드명은 인포콘(Infoconn)이다.

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는 30일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 출시 기념식을 개최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 30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인포콘 공동 출범식’에는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해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했다.

쌍용차의 첨단 커넥티드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은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된다. 서비스 영역은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즐길거리, 원격제어, 차량관리로 구성된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 가운데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되었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2016년 9월 LG유플러스는 쌍용자동차와 쌍용자동차 그룹 내 IT 계열사 테크 마힌드라와 함께 통신망 기반의 커넥티드카 사업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련 개발을 진행해 왔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강종오 상무는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