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매출이 줄어든 대형마트가 이번 주말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 특히 재난지원금 특수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우 등 축산물을 대폭 할인해 ‘맞불’을 놓는다.

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번 주말(6, 7일) 단 2일간 진행되는 장바구니 핵심상품 ‘1+1’, 50% 할인 등 초특가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6, 7일 바나나 기저귀 등 핵심 상품군을 최대 50% 할인하는 초특가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바나나, 군만두 등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으로 판매된다. 기저귀와 섬유 탈취제, 키친타올, 냉장 냉면도 2개 구매 시 50% 할인된다. 오는 10일까지 70t 규모의 한우 전 품목을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6, 7일 80억 규모의 물량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통큰절’ 행사를 한다. 1등급 이상의 한우 등심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200만 장 물량의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도 장당 580원에 판매한다.

지난 4일 행사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오는 10일까지 ‘삼시육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수박, 냉면, 쌈장 등도 ‘1+1’으로 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해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이마트는 임대 매장 이용 고객이 이마트에서 8만 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총 40만 장 푼다. 롯데마트도 임대 매장을 이용한 고객에게 롯데마트에서 3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3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지급한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