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양대 빵집인 겐츠와 옵스가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특별한 빵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명물 베이커리 겐츠와 옵스가 오는 3일까지 ‘희망 빵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겐츠와 옵스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점포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각기 다른 종류의 새로운 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실속과 재미를 동시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겐츠에서 ‘희망 빵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겐츠베이커리는 20, 30대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식빵 수요가 많은 특성을 반영해 ‘엄마빵’을 내놨다. 간식거리가 많지 않았던 80년대 집에서 엄마가 자주 해주던 빵을 콘셉트로 버터를 두른 후라이팬에 식빵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땅콩잼 또는 딸기쨈을 바른 빵이다.

센텀시티점은 50, 60대 고객층 수요가 높은 특성을 반영해 과거 어린시절 간식으로 즐겼을 찹쌀떡을 패스츄리에 넣은 ‘떡츄리’를 선보였다. 동래점은 소보루빵이 인기가 높은 특성을 반영해 겐츠베이커리를 대표하는 몽블랑 데니쉬 페이스트리와 곡물 소보루를 접목시켜 새로운 ‘몽보루’을 판매한다.

부산본점 옵스는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 기원을 담은 야구방망이 소시지 빵인 ‘홈런바트’를 선보였고 광복점 옵스는 ‘나홀로’ 쇼핑객 비율이 높은 오피스 상권 특성을 반영해 소형 올리브 바게트 빵인 ‘바게트 오 올리브’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임형빈 식품 수석바이어는 “이처럼 점포별로 각기 다른 상품을 개발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이벤트로 상권 특성을 반영해 출시한 만큼 인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