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체당 최대 500만 원 지급

부산지역 귀금속 소공인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부산경제진흥원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소공인 작업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 귀금속 업체 중 상시근로자 수가 10인 미만의 제조업을 영위하는 소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지역 주얼리 소공인이 모여 있는 부산진구 범천동을 포함한 부산 전역의 귀금속 소공인에게 선정된 업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급한다. 지급 비용은 ▷안전설비(누전차단기·위험기계기구 방호조치·화학 전기운반설비 안전조치 등) ▷작업환경(유해물질 및 분진 제거시설·소음방지시설·조명시설 등) ▷작업공정(컨베이어·중량물 운반시설·작업방향 조절설비 등) 등 작업장의 재해위험요소에 대한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에 사용해야 한다. 업체는 총비용의 20%를 부담해야 하고 부가세는 별도다.

귀금속을 만드는 소공인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한다. 10평 내외 영세한 작업장에서 안전장비 없이 독한 화공약품과 세공을 위한 모터 장비를 사용하면서 화재 사고에 상시 노출돼 있다. 특히 화재나 화공약품 누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과 상가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도 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경제진흥원은 작업환경 개선을 통해 산업재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산업 경쟁력 향상과 청년 인력 유입 효과도 노린다. 오지환 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역 소공인이 매출 급감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공인에게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소공인 업체는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bepa.kr)의 ‘지원사업정보’를 통해 신청서류를 내려 받아 작성해 오는 11일까지 소공인특화센터로 비대면(우편 또는 이메일 changjy@bepa.kr)으로 접수하면 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