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달 12~28일 진행한 ‘항만연관산업 주도 상생협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줄잡이업체인 웨스턴마리타임㈜의 ‘차량 성능·안전 향상’ 아이디어를 대상(상금 100만 원)으로, 선용품업체인 이스턴마린의 ‘포트미스 정보 연계’와 코스파의 ‘품목 일괄업로드 시스템’ 등 2개 아이디어를 최우수상(상금 각각 50만 원)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웨스턴마리타임은 견인 고리를 장착한 줄잡이 차량이 본선에서 내려주는 로프를 걸고 당길 때 안전사고에 노출된다며 유럽(독일 네덜란드 등) 국가처럼 유압 윈치와 라이트가 부착된 줄잡이 차량을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동안 본선 측 작동 미숙이나 오작동으로 로프(윈드라스)를 되감아 차량이 바다에 빠지거나, 팽팽해진 줄이 끊어져 부딪히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지만 유럽 차량에서는 본선에서 로프를 세게 감아도 자동으로 풀리는 등 위험성이 낮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스턴마린은 입항 전 관세청에서 제공되는 입·출항 정보에 선용품 구매와 선박수리의뢰 항목을 추가해 물품공급 업체의 사전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냈다. 코스파는 적재허가 신청서 양식을 통일해 일괄 업로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BPA 대강당에서 열리며 대상작은 하반기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한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