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시장에서 청년 창업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모색, 공유하기 위한 ‘2020 한·아세안 청년창업대회’가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의 대상은 베트남에서 온라인으로 참가한 ‘스티거드(STIGUD)’ 팀에게 돌아갔다.

스티거드팀은 식당과 슈퍼마켓을 유기 비료 회사·동물 사료 회사 등 고객과 연결해 남은 음식물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초기 단계부터 최고의 선별 시스템을 적용하는 아이디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고객사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베트남팀 ‘미스터레이스(Mysterace)’가, 우수상은 대한민국팀 ‘레이디버그(Ladybug)’가 수상했다. 대한민국팀 ‘포레스트(Forest)팀은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청년창업대회는 아시아교류협회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1차 영상 공모전을 통해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이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심사위원단의 심사 점수와 참가자들의 ‘피어 리뷰’(동료 평가) 점수 등을 종합해 4개 팀이 수상했다.

아시아교류협회 허동원 회장은 “한·아세안 청년창업대회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하고, 한국과 아세안 간의 파트너쉽을 강화해 한·아세안 관계의 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김홍구 총장은 “아세안 지역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에게 지역 맞춤형 사업 아이디어 개발 및 공유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 한·아세안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