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하게 성장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창업 초기 기업에 성장 비결을 전수하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오는 26일 롯데호텔부산에서 ‘성공CEO 멘토링 데이’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창업 초기 단계인 중소벤처기업인이 성공한 기업 CEO로부터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도록 하려고 기획했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초기기업, 선배기업, 투자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 초기 창업기업 5개사가 선배 CEO와 투자자를 상대로 자신의 회사 기술과 제품 성장전략 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설명을 들은 선배 CEO와 투자자들은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무·전문적 조언을 한다. 이날 IR에 참여하는 식품포장기계 제조사 바이앤드의 박찬종 대표는 “그간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회사를 운영하다가 이제는 투자를 유치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뭘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도움받을 곳도 없었다. 멘토링데이는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 설명회 외에 부산지식센터의 ‘특허 활용 투자연계 방안’, 전자제품 부품 제조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기업인 동진테크윈의 ‘아이디어 검증 및 상품기획’ 특강도 진행된다. 시는 선배 기업가와 창업 전문가, 창업기업인 간 교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초기 창업기업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병국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은 “앞으로도 선배 기업의 경험을 후배 기업에 나눌 수 있는 장을 자주 마련해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