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해를 모두 삭제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스팸매일함’ 시리즈가 유통가에 등장했다. ‘스팸매일함’에는 스팸을 ‘매일(Everyday)’ 즐기자는 의미와 함께 불필요한 전자 ‘메일(Mail)’의 뜻이 담겨 눈길을 끈다.

스팸을 활용한 도시락, 김밥 등으로 구성된 스팸매일함.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스팸을 주재료로 활용한 도시락, 김밥 등 4종으로 구성된 스팸매일함 시리즈를 기획해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리즈는 인기 음식 재료인 스팸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개발해 소비자가 매일 다른 방식으로 스팸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코로나19로 어렵고 우울했던 올해의 기억을 스팸 메일에 빗대 모두 지우자는 메시지를 담아 상품을 차별화했다. 각 제품에는 ‘힘들었던 기억은 스팸메일함으로’라는 문구가 표기돼 있다.

GS25는 CJ제일제당과 함께 4개월간 상품 구성, 세부 콘셉트, 디자인 등을 논의해 최종 완성했다. 이 시리즈는 ▷뉴스팸구이도시락 ▷스팸볶음김치김밥 ▷스팸에그삼각김밥 ▷스팸부대볶음삼각김밥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뉴스팸구이도시락은 주메뉴로 큼지막한 크기의 클래식 스팸 2조각, 치즈 스팸 1조각과 함께 계란구이, 고추마요 조각치킨, 웨지감자 등 7종의 부메뉴로 구성됐다. 9개의 반찬 도시락으로 출시돼 성인 남성이 먹어도 한 끼 식사로 푸짐하다. 스팸볶음김치김밥은 스팸, 볶은김치, 흰쌀밥 등 대중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맵단짠’ 조합으로 구성됐고, 스팸에그삼각김밥과 스팸부대볶음삼각김밥은 각각 스팸과 달걀, 스팸과 부대볶음으로 조합돼 아침이나 저녁 메뉴로 고객 가볍게 즐기도록 마련됐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