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30일 부산 남구 문현동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저를 누른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뒷줄 왼쪽부터 박현철 부국증권 사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김희로 부산발전시민재단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삼성전자 주가 8만 원 돌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올해 증시를 마무리하며 2900선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500조 원 넘게 불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457선까지 급락한 코스피 지수가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하며 2900선 돌파를 앞둔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30.8% 상승했고, G20국가 상승률 순위는 지난해 17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476조 원에서 505조(34.2%) 증가한 1981조 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바이오 업종 시총은 77조 원에서 150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2조2000억 원(144.5%), 거래량은 9억 주(90.2%)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개인의 순매수 금액 역시 역대 최대인 4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 잇따른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이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8만 원을 넘어 8만1000원(3.45%)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8만전자’로 안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반도체 업황 전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폐장식을 열고 장을 마감했다. 내년 증시는 새해 1월 4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안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