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여야간 성과 경쟁이 뜨겁다. 서부산 민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31일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사하구민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하와 서부산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2187억 원이 투입되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을 통해 사하구 신평2동 신평역 인근 부지 1만5750㎡(지하1층, 지상5층, 300병상 규모)에 응급의료센터, 감염병예방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 모자보건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될 계획이다. 조 의원은 동부산과 서부산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대 총선부터 공약으로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내세워왔다.

　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도 “예타 면제를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서부산 시민의 숙원인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매우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서부산의료원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부산을 찾아 서부산의료원 건립 부지를 둘러보고, 예타 면제가 여당의 공임을 부각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