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 중소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을 돕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중기청은 오는 1일부터 세계 최대 기업 정보 제공회사에서 기업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미국 Dun & Bradstreet(D&B) 사가 국내 합작사 ㈜나이스디앤비를 통해 세계 기업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다.

D&B는 1841년 세계 최초로 미국에 설립된 기업정보 제공회사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 기업 규모, 업종 등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 기업을 검색할 수 있고 기업의 자산, 매출액, 종업원 수, 담당자 연락처 등 수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또 매달 1억 개 이상의 기업 정보가 갱신돼 최신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부산중기청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전시 취소와 출입국 제한 등으로 신규 해외 바이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기업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수백만 원의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부산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사전 이용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은 뒤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 있는 전용 PC로 기업 정보를 검색하면 된다. 이용 횟수에 제한은 없지만, 1일 업체당 이용 시간은 4시간 이내다. 부산 중기청은 우선 내년 1월 말까지 기업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가 많으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051)601-5165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