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대리점과 판매점이 보다 고객 친화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통신 용어를 쉽게 고쳐 사용하고 휴대전화 판매점에서는 판매자 정보가 담긴 사전 승낙서 게시가 적극 추진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통신용어를 쉽게 풀어 고객에게 설명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나 설명을 찾아내 쉽게 바꾸고 이를 현장으로 확산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상품과 서비스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용어와 명칭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데 최근 4년간 순화한 표현은 총 3706건이다.

캠페인 첫 단계로 LG유플러스는 자주 사용되는 외국어 표현과 전문용어 100여 개를 순화해 회사 전체에 공유하고 고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예를 들면 CTN은 휴대폰 번호, PPS는 선불 휴대폰, mVoIP는 데이터 이용 음성통화, 라우터는 휴대용 와이파이로 바꿨다.한자식 표현도 우리말로 교체됐다. 과납금은 ‘더 납부한 금액’, 요율은 ‘계산법’, 해지 미환급금은 ‘해지할 때 돌려받아야 할 금액’으로 바꿨다. ‘부달’ ‘모비고’ ‘도수’ 등 복잡한 표현도 ‘전달이 안됨’ ‘휴대폰 정보 이동’ ‘분·초’로 순화됐다.

LG유플러스는 또 서비스에 대해 설명할 때 구체적인 예를 들거나 고객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박수 고객가치혁신담당은 “개선된 언어 표현으로 서비스, 상품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휴대전화 판매점은 고객이 믿을 수 있도록 ‘사전 승낙서’를 게시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사는 사전 승낙서가 없거나, 사전 승낙서를 게시하지 않고 영업하는 휴대폰 판매점에 대해 한 달간 계도활동을 진행한다.방통위는 사전 승낙서를 게시하지 않고 영업하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300만~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