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준 총 25만 채 규모로 추진되는 신규 공공택지의 후보지가 올해 2분기 확정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신규 공공택지의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해 시장 혼란을 방지하겠다”며 “2분기까지 후보지 발표를 신속히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공택지는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된 대책 중 하나다. 주택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접근성과 교통 여건 등 입지가 우수한 전국 15~20곳의 택지를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들 택지에는 총 25만 채가 공급된다. 부산 등 5대 광역시의 신규 공공택지에는 5만6000채가 들어선다.

홍 부총리는 “신규 공공택지 확보를 비롯해 앞으로 2·4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4 대책과 이미 발표한 물량을 합산하면 2025년까지 205만 채의 주택이 공급된다”며 “이는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근절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근 빈번히 발생했던 ‘신고가 거래 계약 체결 후 다시 취소하는 사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교란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용 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

홍남기(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 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