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 차량용품 기획전 마련
- 호텔가 전통민속놀이 패키지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 대신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추캉스(추석+바캉스)’가 트렌드로 떠오른다. 유통가와 호텔가는 기획 행사와 패키지 등을 내놓으며 추캉스족 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가 추석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 등을 겨냥해 차량 용품 기획전 행사를 진행한다. 모델이 12일 와이퍼, 디퓨저 등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앞두고 귀성 대신 비대면으로 캠핑이나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 등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한 명절 선물을 판매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캠핑장에서 추가 재료 없이 손쉽게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개·새우구이 세트, 전복·장어·문어 보양 세트 등을 내놨다. 또 여행지나 호텔 등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명절 문화가 변한 만큼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오는 22일까지 추캉스족 등을 겨냥해 차량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와이퍼, 에어컨 필터, 차량용 왁스·디퓨저·시트 쿠션 등 150여 종의 제품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추캉스 등으로 차량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관련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았다.

호텔가는 추캉스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관련 패키지 상품을 준비했다. 부산 코오롱 씨클라우드호텔 등 코오롱 계열 리조트·호텔은 오는 25일까지 객실에서 전통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 2종을 판매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에서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한지로 등불을 만드는 키트도 받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도 추캉스를 즐기는 고객을 겨냥해 호텔 내 ‘라운지 파라다이스’ 2인 이용권 등을 담은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온천, 키즈 빌리지 등도 이용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