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마암면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을 연결하는 국도 14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됐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4일 길이 10.2㎞인 이 도로를 16일 오후 5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행시간은 기존의 14분에서 8분으로 줄어들며 운행거리도 11㎞에서 10.2㎞로 단축된다. 178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도 14호선 확장 공사는 지난 2014년 3월 시작됐으며 7년 6개 월만에 완료됐다.

2차로였던 이 구간은 잦은 신호교차로와 불량한 선형으로 인해 상습적으로 교통 지·정체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아 차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해당 구간을 9월 말 개통하려 했으나 추석 연휴기간 중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수요에 대비해 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겼다.

국토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의 잔여구간(고성군 고성읍~마암면· 7.5㎞)도 오는 12월 말 개통할 계획이다. 공정이 마무리되면 고성읍에서 마산합포구 진전면까지의 통행시간은 26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측은 “이번 확장공사는 도로 이용자의 통행불편 해소 뿐 아니라 교통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국도 14호선 건설공사 사업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