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업체와 세계 각국의 기업을 이어주는 비대면 박람회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온라인 수산박람회(2021 KOREAN SEAFOOD ON-LINE EXPO)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우리나라 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세계 각국이 출입국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다수의 국제박람회가 취소되면서 새로운 판로 개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해수부는 온라인 수산박람회를 통해 이런 애로를 타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행사는 1 대 1 비대면 수출상담과 수출 상품 전시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선 우리나라의 수산무역지원센터가 있는 미국·일본·중국·대만·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유럽과 북미 등 해외 200여 개사와 국내 업체 70여 개사의 수출상담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8개 언어에 대해 통역을 제공하는 한편 상품 견본의 해외 배송이나 ‘웹 콘텐츠’ 제작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박람회 기간에 ▷K-FISH 브랜드 홍보관 ▷냉장·냉동 수산식품관 ▷가공 수산식품관 ▷김·해조류 식품관 등 4개 상설 전시관을 통해 국내 업체 198곳의 900여 개 상품을 전시한다. 앞서 해수부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와 해외 업체 참가 확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14개 나라의 80여 개 매체를 활용해 박람회를 홍보했다.

수산박람회는 수출지원 누리집(https://expo.k-seafoodtrade.kr/)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협중앙회 무역사업단(02-2240-560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수부는 비대면 박람회가 14일 끝나더라도 K-FISH 브랜드 홍보관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서 최대 200개 사의 1000여 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행사를 기획한 해수부 수산정책관실은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기업인들을 초청해 생산 공장 견학을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