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7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주니어용 카시트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5일 공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및 사회적배려 대상자의 카시트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올해에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급 물량은 1200개로 책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주니어용(4세 이상~7세 이하·2016년~2019년 출생) 1000개, 영유아용(3세 이하·2020년~2022년 출생) 200개다. 공단은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자동차사고 피해지원사업 대상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국가유공자 가정 등의 기준에 따라 순위대로 카시트를 보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어린이용 카시트 12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국제신문DB

신청기간은 오는 19일까지다. 신청방법, 보급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어린이안전재단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공단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카시트를 착용하는 비율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2021년 경우 카시트 착용률은 고속도로 65.12%, 도시의 일반도로 53.14%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자동차 사고 때 아이들이 입는 피해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6세 어린이가 주니어용 카시트를 착용하면 성인용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복합 중상 가능성이 20%포인트 이상 줄어든다”며 “어린이용 카시트를 구비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