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동물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기구가 만들어진다. 또 차관보가 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부서로 개편된다.

6일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현재 1차관보·2실 체계가 앞으로 기획조정실, 농업혁신정책실, 식량정책실 등 3실 체계로 바뀐다. 먼저 차관보는 농업혁신정책실로 탈바꿈한다. 스마트농업, 농업의 공익가치 제고, 청년농업인 육성, 신산업 육성 등이 주 업무다. 식품산업정책실은 식량정책실로 변경돼 농축산물 생산·유통업무를 맡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局) 단위 기구를 신설하고 기능을 개편하기로 했다. 특히 펫푸드와 미용·장묘업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에 대한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한다. 이 부서는 동물 학대와 유기 방지, 맹견 안전 관리, 동물의료 등에 대한 일을 수행할 예정이다.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혁신정책관으로 개편해 미래농업과 관련한 법률·제도를 정비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표준화, 첨단농기자재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한다. 이밖에 농업정책국은 청년농업인 육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조직이 보강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방안은 최근 3개 년 과별 업무 추진실적 등 조직진단 결과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따른 업무증가 요인 등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오는 20일께 직제개정안이 시행되면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미래 농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기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