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기재부 제공

정부가 내년도 전체 세출예산의 75%를 상반기에 배정했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안정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도 예산배정계획’이 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배정은 지출원인행위(계약 등)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행 조치다.

이번 계획에 따라 2026년도 세출예산(일반회계 + 특별회계) 624조8000억 원 가운데 75.0%인 468조3000억 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상반기 예산 배정률은 2021년 72.4%(459조9000억 원 중 333조1000억 원)에서 2022년 73.0%(497조7000억 원 중 363조5000억 원)로 높아졌고 2023년에는 75.0%(534조 원 중 400조5000억 원)까지 상승했다.

내년까지 4년 연속 75.0%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기재부는 “기술이 주도하는 초혁신경제,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민안전,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를 위해 편성된 2026년도 예산이 자금배정 절차 등을 거쳐 연초부터 적기에 집행이 이뤄지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8일 ‘제28차 재정집행점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 집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초혁신경제 실현과 민생안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새해 첫날부터 주요 민생사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