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 농업인.

정부가 농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팜 사업이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이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최근 ‘2025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공공기관, 지자체, 실증단지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실증단지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돌아보는 한편 앞으로 5년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실증단지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 소개 ▷스마트농업 융합기술을 주제로 한 인공지능 전환 사례 교육 ▷농진원의 차년도 사업 설명회 등이 이어졌다. 또 실증단지에 입주한 40여 개 기업의 현장 의견과 요구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농업용 로봇, 복합환경제어기 등 다양한 스마트팜 기술과 제품을 실제 농업환경에서 시험·검증하는 공간을 일컫는다. 기술 품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 중심형 지원체계다. 이와 관련, 농진원은 2021년부터 경북 상주와 전북 김제 등 2곳에 실증단지를 조성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성능 향상을 위한 실증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구본근 농진원 부원장은 “지난 5년 동안 실증단지는 인공지능·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 혁신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새로운 5년 역시 입주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인공지능 기술 전환 중심의 농정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