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반포 567돌 한글날을 맞아 부산시가 9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경축식'을 연다.

경축식은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한글학회 회원, 교육계 인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영상물 상영, 훈민정음 서문 봉독, 한글발전 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22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이후 맞는 첫 번째 한글날로 이주여성 50명을 특별 초청해 나라와 피부색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경축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한글날 경축식으로는 처음으로 우리 고유의 색깔과 한글의 향기를 더하고자 행사곡 연주를 군악대에서 국악관현악단으로 바꿔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경축 영상물도 자체 제작해 참석자에게 한글의 우수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안내 팸플릿도 훈민정음 서문 봉독 때 참석자들이 봉독자와 같이 읽어 내려가면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원문과 풀이말을 같이 담아 백성을 향한 세종대왕의 사랑과 연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부산지역 한글 발전 유공으로 시장 감사패 1개 단체를 비롯한 개인 7명, 교육감 표창장 5명 등 1개 단체 12명이 포상을 받는다.

시장상은 ▲단체부문 동아대 언어교육원 ▲개인부문 손평효 부산대 외래교수, 정윤희 동의대 외래교수, 안희성 부산MBC 아나운서부장, 임성원 부산일보 문화부장 등 8명이 받는다.

교육감상은 신미경 구남초등 교사, 문은숙 동평중 교사, 조은경 광무여중 교사,김윤진 용인고 교사, 김익수 예문여고 교사 등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경축식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부산한글학회 주관으로 재미있는 한글이야기 한마당 특강이 마련된다.

경축식 부대행사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시청 전시실에서 부산한글학회와 사단법인 한국 서체연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1회 한글 서예 한마당'이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