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유전자와 지문 감식 등으로 확인된 뒤 시진 사진이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시신 사진 유출 이후 그의 죽음에 대한 논란과 의혹만 커키는 형국이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수사 기록의 하나인 유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이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유포됐다. 유포된 사진은 경찰이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시신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채 수풀 속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머리 부분은 백골화가 진행돼 흰 머리카락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아래에는 벙거지 모자가 깔려 있다.

시신이 입고 있는 상하의 단추가 풀어헤쳐져 있다. 시신 일부에서 구더기로 추정되는 하얀 물질도 보인다. 신발은 벗겨져 있으며 오른쪽 운동화가 왼쪽 발 옆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애초 알려진 내용과 차이가 있어 논란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 전 회장의 흰 머리카락이 엉켜있었고 발견 당시 벙거지를 쓰고있다고 밝혔다. 두 짝 가지런히 놓여있다던 신발도 사진 속에 흐트러져 있다. 여기서 유 전 회장이 숨지기 전후로 시신에 손을 댄 사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6시께 유병언 전 회장 발견 지점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통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회장과 비슷한 인물을 발견하고 지난 6월께 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가 뼛조각을 가져갔음에도 경찰은 "소관 업무가 아니다"며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시신 사진 유출과 함께 경찰이 또다시 비난을 받고있다.

경찰은 "25일 감식 결과를 발표한 뒤 수사본부가 검찰과 협의해 시신 인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사진, 경찰 수사 제대로 된게 없다", "유병언 사진, 과연 진실은?" "유병언 사진, 법의학자 소견 마음에 걸린다", "유병언 사진, 충격적인 모습이다", "유병언 사진, 믿을수가 없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