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수학B 96점…영어는 작년보다 5점 하락 93점 추정

입시기관 분석 영역별 등급컷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입력 : 2015-11-12 21:20:03
| 본지 4면


	12일 오전 부산 동래구 중앙여고 교실에서 수험생이 시험에 앞서 오답노트 등을 보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강덕철 선임기자 kangdc@kookje.co.kr

- 국어A 96점·수학A 92~95점

- 국어B 1등급은 93~97점

- 국·영·수 9월 모평보다 하락

12일 치른 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의 '등급 구분점수(등급 컷)'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종로엠학원·메가스터디·이투스 등 입시업체 5개사가 이날 내놓은 1등급 커트라인 추정치(오후 10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A형은 평균 96점으로 부산종로엠학원, EBS , 메가스터디, 이투스, 유웨이 등 5개사 모두 96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97점)과 9월 모평(100점)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국어 B형은 올해 평균 94점(부산종로 93, EBS 94, 메가스터디 97, 이투스 94, 유웨이 93점)으로 집계됐다. 국어 B형은 지난해 수능 91점보다 3점 높아졌지만, 다른 영역과 비교하면 까다롭게 출제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9월 모평은 97점이었다. 이 같은 들쭉날쭉한 난이도 때문에 수험생들은 크게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수학 A 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평균 93점(부산종로 95, EBS 92, 메가스터디 92, 이투스 94, 유웨이 94점)이었다.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 96점보다 3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학 B형은 5개사 모두 96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에서 100점이 아니면 1등급을 못받을 정도로 쉽게 출제됐던 수학 B는 올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돼 자연계 수험생들의 당락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어도 지난해보다 1등급 컷이 5점가량 떨어졌다. 영어의 1등급 커트라인은 평균 93점(부산종로 94, EBS 93, 메가스터디 94, 이투스 93, 유웨이 94점)으로 전망됐다. 애초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가채점에 들어가니 1등급 커트라인이 다소 떨어졌다. 지난 수능에서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이 98점이었고 9월 모평에서 100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영어는 어렵게 출제된 셈이다.

전반적으로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입시업체들은 인문계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이, 자연계도 수학과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쉬운 수능을 예고한 뒤 모평까지 쉽게 출제했던 당국이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를 높여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 입시 기관별 등급 컷(밤 10시 기준)
▶국어 A
등 급	작년 수능	올해 9월 모평	부산종로엠 학원	EBS	메가스터디	이투스	유웨이
1	97	100	96	96	96	96	96
2	91	97	89	90	90	90	90
▶국어 B
1	91	97	93	94	97	94	93
2	85	92	87	88	93	88	87
▶수학 A
1	96	96	95	92	92	94	94
2	92	88	88	84	84	84	86
▶수학 B
1	100	100	96	96	96	96	96
2	96	91	89	91	92	92	88
▶영어
1	98	100	94	93	94	93	94
2	93	95	86	87	88	88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