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교대 초등교직 1·2단계 평가
- 내신 1등급~2등급 초반은 돼야

- 교직 사명감·교직관 면접서 중요
-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꼭 챙겨야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교사는 여전히 인기 직종이다.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교대는 사범대보다 교사 임용문이 넓어 성적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다. 특히 지난 3월 발표된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도 전국 10개 교대 모두 상위 등급을 받았다. 25일 교대 진학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입시업체인 진학사와 함께 알아봤다.

부산교육대학교 교문. 국제신문DB

■학생부 중심전형 구성요소 살펴야

전국 10개 교대는 2017학년도 수시모집(정원 내)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348명,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1466명 등 모두 1814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제주대와 교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 수시모집 283명을 포함하더라도 2097명에 그친다. 수시모집에서 교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교과성적, 서류 및 면접, 수능최저학력 기준' 등 대학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산교대 초등교직적성자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면접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서울교대는 졸업 예정인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한다. 추천 제한 인원은 없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7%+면접 33%를 반영해 선발한다.

진주교대 21세기형 교직적성자 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30%와 서류 70%로 3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가려낸다. 대구교대 참스승전형도 1단계에서 교과 20%와 서류 80%로 2배수의 면접대상자를 가려낸다. 같은 종합전형이지만 교과에 조금 더 자신이 있다면 교과+서류 전형이, 활동에 조금 더 자신 있다면 서류전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 교과 성적에 확실한 자신이 있고, 활동이 부족하다면 교과전형이 자신에게 맞는 전형일 수 있다.

모든 교대가 면접을 보기 때문에 면접을 결코 피할 수는 없다. 다만, 면접에 다소 약하다면 반영비율이 최대한 낮은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공주교대(교과성적 우수자), 전주교대(고교성적 우수자), 청주교대(고교성적우수자)는 2단계 면접의 반영비율이 20% 이하로 다른 대학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 여부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내신 성적과 서류 관리에 힘쓸 때

교대에 지원하려면 우선해야 할 것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신 성적 관리에 힘쓰는 것이다. 교과전형은 두말할 것도 없고, 서류전형이라 하더라도 지원자의 평균 성적이 1등급 후반에서 2등급 초반에서 형성될 정도로 높으므로 내신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내신을 단단하게 준비했다면 서류와 면접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서류는 대부분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이다. 면접관은 교직 사명감이나 교직관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교직관과 더불어 인성, 교직 적성, 문제 해결 능력, 표현력 등도 중요하다.

면접 방식은 개별과 집단 등 크게 두 가지이다. 수험생은 교육 이슈에 대한 자기 의견과 함께 교사로서의 바른 인성관과 잠재성을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교대에 진학하려면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이 있으므로 수능 성적도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일반 대학과 달리 교대는 수시모집의 비중이 50.6%로 낮으므로 최종 합격을 위해선 정시까지 바라봐야 한다. 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