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민. 연합뉴스

김 씨의 심폐소생술을 지휘했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24일 새벽 2시 24분에 심장이 정치한 상태로 도착한 김 씨에 대해 이송시간을 포함해 총 37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저체온치료 요법도 시행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발성 장기부전이 오는 상태에서 자발 호흡이 없었으며 활력 징후가 불안정했다. 보호자에게 뇌사 가능성을 설명하고 25일 뇌사판정위원회에 뇌사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해 오늘 오전 10시 10분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면서 "김 씨는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가족은 이런 말을 기억하고 이틀 만에 장기기증에 동의해 장기기증을 위한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씨의 사망진단서에 적히는 사망시간은 뇌사판정이 내려진 오전 10시 10분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김성민의 장기 가운데 콩팥·간장·각막 세 개 장기는 5명의 새 생명에게 장기된다. 의료진은 오늘 오후 6시에 적출 수술을 시작한다. 수술을 마치고 호흡기를 떼면 최종 사망판정이 내려진다.

김 씨의 장기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 주입한 약물 때문에 심장을 비롯한 다른 장기가 손상돼 의료진은 세 개 장기만 이식할 수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씨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이다. 발인은 28일로 예정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