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학년 1학기까지 성적 반영
- 논술고사 통합교과형 출제 전망
- 적성시험 기출·예시문제로 대비

- 수능 최저학력 적용 여부 파악
- 방학기간 서류·대학별 고사 준비

2017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12일부터 대학별로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9.9%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데, 서울대 등 수시모집 비중이 70%를 넘는 대학도 있다.

최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필기고사에서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국제신문DB

1학기 기말고사까지 모두 치른 수험생이라면, 이제 수시 지원 전략을 짜고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와 논술 준비 등에 돌입해야 할 때다. 입시 전문가들은 "여름방학은 수능 준비와 더불어 수시 지원 전략을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들이 기말고사 이후 수시모집 지원을 위해 꼭 점검해야 할 준비 전략을 짚어봤다.

■입시 요강 분석 후 맞춤 전략을

수시모집에는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지원 전략을 세울 때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정확하게 분석해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보다 유리하면 수시모집부터 적극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데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고, 대학별 고사 비중이 큰 전형도 있다. 대학별 고사 중에서도 논술고사 비중이 큰 전형이 있고 적성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어떤 전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의 전형 유형별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게 첫 번째다.

수시모집은 입시 일자가 다르면 복수 지원이 6회까지 가능하지만 대학별 고사 준비나 수능 공부 등을 고려해 희망 대학을 몇 개 정도만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하향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대학별 고사 준비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출제경향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부분 대학이 작년처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다소 쉽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면접은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를 같이 시행하는 대학들이 많다.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교과목 내용을 물어볼 가능성이 크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내용을 주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다. 적성고사도 각 대학의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의 등급을 활용해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반영 영역과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다시 각 그룹에서 목표로 하는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수시 최저학력 기준에 따라 목표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므로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학종 여름방학 동안 집중하라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 여름방학은 수능 학습과 더불어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기에 좋은 시기다.

서류는 대학에 따라 학생부(교과,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정성평가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교과 영역에서는 전공적성 및 기초학업능력 등을 평가하고, 비교과 영역에서는 잠재능력 및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대학별로 평가요소별 평가항목과 배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참고해서 지원 대학이 중점으로 두는 가치가 잘 드러나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안에 지원 동기를 녹여내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구체적 활동 사례를 넣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기술한다. 평소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본인이 참여한 활동에 대해 꾸준히 기록해두었다가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별 고사도 아직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포기할 필요는 없다. 목표 대학의 대학별 고사 전형일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

◇ 2017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 전형 일정 구분 내용 원서접수 수시 접수: 2016.9.12(월) ~ 9.21(수) 중 3일 이상  ※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 2016.7.1(금)~7.8(금) 전형기간 2016.9.12(월)~12.14(수)(94일) (다만,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은 7∼8월 중 전형 권장) 합격자 발표 2016.12.16(금)이전 합격자 등록 2016.12.19(월) ~ 21(수)(3일) ※자료 : 한국대학교육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