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만석 총장 인터뷰

- 사랑의 밥차 등 봉사 활동
- 美 자매대학 어학연수 과정
- 교육의 질 향상 위한 노력

경남정보대학교는 지난해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최초로 건학 50주년을 맞은 데 이어 '100년 대학'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전문대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열린 미국 호프국제대 어학연수 발대식. 경남정보대 제공

특히 경남정보대는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건학 이후 지금까지 취업률은 물론 교육의 질에서도 국내 최고 전문대학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추만석 총장은 "다양한 맞춤식 취업 교육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100년 대학으로 성장하면서 지역사회의 사랑에 보답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취업률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비결은.

▶우리 대학은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전국전문대학취업률 정보공시'에서 취업률 72%로 부산지역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연말 기준 유지취업률(6개월 이상 취업상태 유지)도 부산지역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취업 지원프로그램 덕분이다. 매년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습지원, 취업지원, 경력지원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취업촉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드림센터'를 운영한 것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육성사업(LINC) 연차평가 결과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2016년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2주기 지원 대상 대학에도 선정됐다. 또한 일과 학습을 병행하도록 지원하는 평생학습중심대학사업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취업보장형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Uni-Tech 사업)에 선정돼 5년간 매년 20억 원, 최대 100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정부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 지원금은 모두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교육에 투자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육 방침과 강점은.

▶우리 대학의 강점은 무엇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실력뿐 아니라 인성을 겸비한 인재 배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랑의 밥차와 지역사랑 봉사단, 국제선교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간호학과는 4년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성심껏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선순환을 이룬 덕분이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소개해 달라.

▶최근 우리 대학 재학생 50명은 미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자매 대학인 미국 호프국제대(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4주간의 영어집중프로그램과 문화활동을 체험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대규모 해외연수이다. 전문대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인 데다 거의 모든 비용을 대학에서 부담했다.

이와 함께 78개 해외 대학 및 고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활발한 교류활동도 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시설이나 장학 혜택 등 재학생을 위한 투자는 어떤 것이 있나.

▶우리 대학은 2012년에 센텀시티에 3만7027㎡ 규모의 센텀캠퍼스를 건립했다. 최근 1만559㎡ 규모의 '50주년 기념관' 건물을 완공하는 등 교육 연구시설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등록금이 없어서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이 없도록 지난 2008년 이후 9년째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함으로써 학생들과 학부모의 고충을 더는 데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도 재학생을 위한 230억 원 규모의 교내외 다양한 장학금을 마련했다. 부산지역 전문대학 중 최대 규모다.


# 부산 주요 호텔과 협약 맺은 호텔외식조리계열 각광

■ 주목! 이 학과

- 국가대표 출신 교수 있는 스포츠재활과도 인기 높아

	경남정보대는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보장형 고교 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유니테크 사업)에 선정된 호텔외식조리계열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외식조리계열은 부산지역 특1급 호텔인 ㈜롯데호텔부산, ㈜파라다이스호텔부산, LG 그룹 계열의 ㈜에프앤씨시스템과의 협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MICE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부산발전 2020 계획인 '동부산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해운대 지역에 대규모 호텔 건립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외식분야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련 학과에 관한 수험생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컴퓨터계열은 최근 추세에 맞춰 모바일 분야로 영역을 넓힌 데다 삼성전자와 함께 SCSC-C(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계열과 방송영상과는 센텀시티에 위치한 산학캠퍼스에서 수업하며 이 일대 IT·영상업체들과 명실상부한 산학일체형 교육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 출신 교수진들이 포진한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도 지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 측은 이 같은 강점을 가진 다양한 학과들이 산학 일체형 교육을 통해 학생에게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전공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대학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학 이래 전통적으로 취업에 강한 공학·자연과학계열은 정부의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기계계열은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27명이 산업기사자격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 밖에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보건복지학부와 꾸준한 취업률을 보이는 경영계열, 외국어계열 등도 지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전형 특징

- 면접 비중 50%로 두는 비교과전형 142명 모집

경남정보대는 2017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29개 계열학과 정원 내 모집정원 2676명 가운데 96.8%인 2591명(인문계 특별전형 1740명, 특성화고·전문계 특별전형 670명, 비교과전형 142명, 2+2연계교육전형·기술사관전형 39명)을 모집한다.

또 정원 외 전형으로 413명(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94명, 농어촌출신자전형 53명, 전문대졸이상자전형 89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133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44명)을 선발한다. 인문계 특별전형과 특성화·전문계 특별전형(항공관광과, 전문사관과 제외)은 교과 성적 (80%)과 출석 성적(20%)으로 선발한다. 또한 내신 최저등급 지원 제한이 없으며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특히 경남정보대는 교과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을 벗어나 비교과 및 면접 중심의 비교과입학전형으로 142명을 모집한다. 비교과입학전형은 교과 성적(20%) 출석 성적(20%)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10%) 면접고사(50%)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85명(3.2%)을 모집한다. 선발 방법은 일반전형은 수능 성적(50%) 교과 성적(40%) 출석 성적(10%)이며, 특별전형은 교과 성적(80%) 출석 성적(20%)을 반영한다.

전문대학은 4년제와 달리 수시모집 때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특히 경남정보대는 모집 시기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회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모두 인터넷 및 모바일로만 가능하다.

경남정보대는 또 2006학년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속 지원하면 전형료를 면제해준다. 2014학년도부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 지원자는 전형료를 100% 면제하고 있다.

강대욱 입시관리처장은 "지역 최고의 전문대학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인성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내 최대 금액인 23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홍주 기자 hjey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