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차 어울림문화제' 잇따라
- 연구 교류·유물 전시회 등 열려

차(茶) 문화로 한중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외대는 28, 29일 일본 다도 우라센케와 공동으로 부산 금정구 남산동캠퍼스 만오오디토리움에서 '제11회 동아시아 차 문화 심포지엄 및 패널 토론'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3국이 공유하는 차 문화를 통해 관계를 되돌아보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28일 한중일 평화를 염원하는 센겐시쓰(千玄室) 대종장의 헌다식을 시작으로 '하나의 흐름, 화(和)의 정신'을 주제로 한중일 문화 연구가들의 발표회가 열린다. 29일에는 '동아시아의 문화와 평화'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사단법인 부산차문화진흥원은 다음 달 7~9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제12회 부산국제차(茶) 어울림 문화제'를 개최한다.

개막식에서는 차 수용에 적극적이었던 선덕여왕의 이야기와 경덕왕·충담선사의 일화를 연극으로 공연한다. 개막식에 앞서 일본 노무라미술관 타니아키라 관장이 '한국 도자기 문화와 일본 차 문화' 주제로 강의한다.

본 행사에서는 3국의 차 유물전과 칠 다구전, 다서전, 일본 하카타 전통공예전 등의 전시가 열린다. 전남 장흥군 차 생산자협회가 주최하는 떡차 만들기와 마음수행의 차를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성년례, 궁중정악 공연, 궁중예복 입기 체험 등 행사가 선보인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