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김해공항 확장 규모 축소 움직임

유럽노선 등 수요 확인 불구, KDI 예타서 승객 예측 축소

2800만~2900만명 반영한듯…신공항 수준 건설 이행해야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김해공항 확장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하면서 미래수요를 대폭 축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공항에 편중된 중장거리 노선을 김해공항에 배분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수요를 줄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중장거리 노선이 취항하지 않으면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새 활주로 건설 필요성 역시 줄어든다. 김해공항이 확장돼도 '반쪽 국제공항'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13일 자유한국당 이헌승·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KDI의 예타에 반영된 2040년 연간 항공수요는 2800만~2900만 명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가 지난해 6월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하면서 발표한 연간 3800만 명보다 1000만 명가량 적은 것이다.

최 의원은 이날 "KDI가 애초 수요를 2500만 명대로 낮춰 잡았다가 부산 민심이 들끓자 10%가량 늘린 것으로 안다. 예타에 포함될 최종 수요는 2800만 명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KDI가 여객 수요를 축소해 예타를 진행 중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이냐. 총사업비도 감액될 가능성이 있느냐"고 따졌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처음 제출했던 기본구상이 그대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김해공항의 미래 수요가 당초보다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국토부가 중장거리 노선을 배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래 승객 수요는 현재의 승객 증가 추세와 함께 미래에 개설될 항공노선에 따라 달라진다. 한 항공전문가는 "국토부가 인천공항의 중장거리 노선을 김해공항에 배분하지 않고 예타를 한 것으로 안다. 결국 김해공항의 미래 수요는 지금의 동남아 노선만 운항하는 것을 전제로 추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도 이날 "김해공항에 충분한 중장거리 수요가 있는데도 인천공항에 운수권을 몰아주는 이유가 뭔가. 국토부가 중장거리 노선의 운수권 확보에 미적대면 김해신공항이 완공돼도 예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항공사들이 김해공항에서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원한다면 검토하겠다"며 역시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을 개설할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핀란드 헬싱키(주 8회), 미국 LA(주 9회), 싱가포르(주 8회) 노선은 충분한 수요가 예측된다는 분석 자료를 내놓았다.

이 의원은 "제주 제2공항의 민자 적격성 판단이 진행 중인데, 김해공항 확장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공항은 국가기간시설인 만큼 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김해공항 예타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희국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우리은행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통일교육 패러다임 바꾸자
교과서 대신 현장 속으로
사진으로 본 선거 이야기
부정선거의 역사
교단일기 [전체보기]
의사·변호사 말고 아무 꿈이나 괜찮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자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과학혁신 부산산업 생태계 조성해야
정규·비정규직 임금격차 대책 시급
뉴스 분석 [전체보기]
북미 ‘핑퐁 전술’…공은 다시 트럼프에
문 대통령 중재 노력에도 북미대화 ‘살얼음’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장미축제·태안사 등 곡성 명소 탐방 外
목포 명물따라 떠나는 유유자적 여행 外
단체장의 신년 각오 [전체보기]
하창환 합천군수
안상수 창원시장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화하와 중화 : 소중화주의
알타이와 퉁구스 : 역사의 끈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주부가 유흥주점 출입? 신용카드 사용에 꼬리잡혀
유기견 물건 규정…돌봐주고도 도둑몰려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공포·두려움의 대상 ‘화산’…지구엔 도움되기도
4월 27일 남북 손 맞잡고 한반도 비핵화 첫발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비극의 판문점, 이젠 평화의 상징 됐단다
퓰리처상이 말하는 뉴스의 진정한 가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노점, 혼잡구역 봐주고 변두리만 단속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더 너저분” - “청결 개선효과” 갑론을박
이슈 분석 [전체보기]
부산시장 진흙탕 선거전…정책 소용없다? 벌써 네거티브 난타전
‘강성권(민주 사상구청장 후보) 파동’ 與 더 커진 낙동벨트 균열
지역 경제수장에게 듣는다 [전체보기]
통영상의 이상석 회장
진주상의 금대호 회장
취재 다이어리 [전체보기]
지자체 남북교류사업, 농업 분야부터 /박동필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함안 낙화놀이를 아시나요
그물에 걸린 삶의 무게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