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산메디클럽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300> 두리안과 람부탄 등; 다양한 열대과일들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3-09 19:40:21
  •  |  본지 30면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과일의 왕은 무엇일까? 월리스(Alfred Russel Wallace, 1823~1913)는 '두리안'이라고 했다. 다윈과 함께 진화론을 발표한 그는 '말레이제도'란 엄청난 책에서 두리안에 관한 놀라움을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나타냈다.

   
"… 큰 칼이 있고 손힘이 세면 두리안을 쪼갤 수 있다. 다섯 개의 방 안쪽은 윤기 나는 흰색이며 계란형의 크림색 펄프 과육으로 꽉 차 있다. … 이 펄프 과육이 먹는 부위이고 그 농도와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버터 같은 진한 커스터드에 아몬드 향을 진하게 첨가했다고 하면 대충 이해가 되겠지만 여기에다 크림치즈, 양파 소스, 브라운 셰리, 그 밖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진다. … 냄새가 아주 역겹지만 … 가장 절묘한 맛을 낸다는 점에서 두리안은 독보적이다. …" 나 역시도 발리에서 두리안을 처음 접했을 때 세 번 놀랐다. 처음에는 그 기괴한 모습에, 두 번째는 그 지독한 냄새에, 세 번째는 그 희한한 맛에….
우리는 수많은 과일을 다 맛볼 수 있을까? 이제 시장에서 망고도 쉽게 사 먹을 수 있고, 뷔페에서 양귀비가 가장 좋아했다는 리치, 하얀 속살이 마늘처럼 생긴 망고스틴, 악마의 열매처럼 징그럽게 생긴 람부탄 등을 먹을 수 있지만 우리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과일은 아주아주 많다. 랑삿, 밋, 잠부, 블림빙, 아떼모야, 로즈애플, 드래곤프르츠, 잭프르츠, 구아바, 키와노, 타마릴로 등…. 다 맛보진 못하고 모양만 보더라도 생태계 다양성을 경외롭게 실감할 수 있다.

박기철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 RSS
  • 종합

  • 정치

  • 경제

  • 사회

  • 스포츠

'오래된 미래 도시'를 찾아서
체코 브르노, 걸으며 즐기는 밀란 쿤데라의 고향
이용득의 부산항 이야기
부산 송도 랑하도호텔(상)
간추린 뉴스 [전체보기]
김영란법 부산 1호 신고 접수 外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세월호 사고 원인 명확히 밝혀야
유치원 부정행위 감시 강화해야
뉴스 분석 [전체보기]
유치원 특성화교육 금지해도 편법 운영…비리 자란다
'대통령 뇌물죄' 맞춘 퍼즐…탄핵 변수로
뉴스&이슈 [전체보기]
영장전담판사 구속여부 새벽까지 고심…유·무죄와는 무관
"역사적 비극 망각한 행정…부산 동구청장 형사고발 하겠다"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부산백병원 유전자검사 정확도 A등급 外
산수유 만발한 의성 화전마을 탐방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훵크Funk와 펑크Punk : 저항의 역사
망고와 암라 ; 부처께서 드시던 열매
사건 인사이드 [전체보기]
회삿돈 10억 빼돌린 경리, 호스트바 큰손 노릇 탕진
사건 텔링 [전체보기]
선생님이 더 때릴까봐…맞고도 입 닫은 아이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미세먼지 많으면 외출·운동 왜 자제해야 할까
사드가 뭐기에 중국은 경제보복까지 하는 걸까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대통령도 잘못하면 법의 심판 받는다
갈등의 규모 클수록 뉴스 가치도 커져요
우리동네 뉴스 [전체보기]
우3동 주민센터 착공
21~23일 오륙도 평화축제
이슈 추적 [전체보기]
부산교통공사 '입맛대로 통계', 도시철도 구조조정 명분 쌓나
황금연휴(5월 초 최장 9일) 외국만 좋은 일…내수 살릴 특단책 필요
포토에세이 [전체보기]
광복로 차 없는 거리 문화공연
봄은 철새를 밀어낸다
현장&이슈 [전체보기]
'청렴 워크숍' 연 서병수 시장, 방지 대책보다 "일벌백계" 천명
기약 없는 해상난민 "파업 꿈도 못 꾼다"
현장과 사람 [전체보기]
"병든 동물 안락사 막자" 마지막까지 치료
800ℓ 줍고나니 명함 뿌리는 오토바이에 허탈
현장추적 [전체보기]
"14년 쉬지않고 일했는데 1년차 대우"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