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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담합 건설사에 701억 과징금

입찰 들러리 세워 공사 수주…공정위, 현대 등 4개사에 부과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7-04-20 23:01:1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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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운송수단이 될 원주~강릉간 고속철도 노반공사에서 담합한 4개 대형 건설사가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현대건설(216억9100만 원), 한진중공업(160억6800만 원), 두산중공업(161억100만 원), KCC건설(163억3000만 원) 등 4개사에 과징금 총 701억9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3년 1월 발주한 9300억 원 규모의 원주~강릉 철도 노반공사 입찰에서 낙찰 예정사와 들러리사를 정하고 담합해 각각 1개 공구씩 낙찰받았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들 건설사는 1개 공구에 동시에 입찰해 들러리를 서는 3개사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투찰해 저가투찰 판정기준에 반영되는 평균투찰금액을 낮춘 뒤 낙찰받을 1개사가 이보다 조금 높은 금액을 써내 최저가격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해당 입찰은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건설사를 낙찰자로 선정되는 일반 입찰과 달리 최저가 입찰자선정에 앞서 '입찰금액의 적정성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방식이다. 적정성 심사를 통과하려면 입찰사의 평균 금액에 따라 결정되는 '저가투찰 판정기준'보다 더 많아야 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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